[카드지갑후기]내돈내산 코치 카드지갑후기
방가링~
다들 잘 지냈음?
진심 너무 오랜만이라 어이가없네
오늘은 약 두달전 구매를 갈겼던 카드지갑 후기를 쪄볼까함.
나는 무슨 물건이든 복잡하거나 기능이 너무 많은걸 좋아하지도 않고 활용도 잘 못하다니 보니 지금껏 골라온 물건들을 보면 단순한 형태들임. 다이어리도 안쓰지만 선택한다면 거의 백지거나 간단히 구획만 나눠진 것들을 쓰는 단세포동물임.
그래서 원래 쓰던 지갑도 정말 훌륭한 기능성(내기준)을 갖추고 있긴 한데 또 이것저것 담다보니 한바가지라 이말임.
너무 무겁기도 하고 여기서 더 줄여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카드지갑을 한번 사봄.
근데 흔한건 또 싫기도 하지만 흔하지 않으면 다 비싸더라구,,,,

그러다가 블프라고(두달전에) 네이버 배너에 뜬 코치 카드지갑이 있길래 보니까 내친구도 쓰는 모델이길래
냅다 질러버림
원래 지르는데는 이유가 없자나요?

여기에 배송비 1만원이 붙어 4만 삼천 오배건에 구매하게 됨
해외 배송이라 오는데 6일 걸림,,,
부디 짭이 아니길 바라며 이것저것 사진을 갈겨보도록 하겠음
모델은 라이트카키인가? 엊저구로 샀고 사이트에서 봤던 색상보다는 살짝 진하다 생각이 들었음


앞뒤로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총 세군데. 진짜 개심플 그자체.
아무리 그래도그렇지 세장은 좀 에바아닌가? 생각이 들던차, 이미 구매는 갈겼고 교환 환불 배송비가 터무니 없기 때문에 약간의 상상을 더해보기로 함
서기 10560년,,,
눈이 서른여섯개 달린 아이큐 630인 외계인이 나한테 카드 세장을 달라할때 내 카드지갑 속에 있을 카드 세장은...!!!

민증, 체크카드, 피같은 내 운전면허증!!!!!!!!!!!!!!!!!!
ㅇㅋ

옆면은 키링이 달려야되서 안에 작은 고리가 만들어져있는데 그것땜에 이렇게 접이식 같이 생겼음
사실 이부분이 제일 마음에 안드는데 왜냐면 그 옆면은

이렇게 양면이 바로 붙어있는 모양이거든요. 짝짝이도 이런 짝짝이가 따로없음 갸꼴보기싫다이거입니다.

어떻게든 안에 달린 고리를 보여주기 위한 필사의 노력중인 내 손가락
내부는 스웨이드 재질로 안감이 대져 있어서 보들보들하고 지갑가죽 색이랑 어울리는 컬러로 되있어서 눈에 많이 거슬리지는 않음.
지퍼부분은 당연히 동전이나 지폐를 수납하는 공간인데 지폐는 접어서 들고 다님.
이제 실용성에 대해서 이빨을 털어보자면,
1. 사람은 날때부터 맥시멀리스트가 아니다.
: 원래 지갑도 반지갑 정사각형 지갑인데 분명 필요한것만 넣는다고 넣었는데도 한바가지인것이 카드지갑을 갈기게 된 계기기도 했지만 진짜 또 추려보니까 추려지더라고. ㅇㅇ 그냥 컴팩트하게 살자.
2. 줄이고나니 편하다.
진짜 필요한것만 넣어서 들고다니니 가볍고 그렇다고 뭐가 없다는 생각도 잘 안듦.
3. 키링 개편하다.
솔직히 카드지갑에 키링 구성은 극편리주의를 추구하던 40대에 접어든 워킹맘이었던 우리엄마재질이라 40대에 살까하는 개소리시전하다가 개 편함을 느끼고 양손을 들어 그런 생각을 씨부리던 주둥이를 그대로 내려침 ㅇㅇ
진짜 개편하고 특히 장보고 와서 짐많은데 집앞 현관 비번누를때 빠큐 손가락에 키링끼고 어떻게든 문을 따고 들어갔을때의 희열이란 이로 말로 다할 수 없음. 양손에 한바가지씩 들고 있던 짐을 구차하게 바닥에 내려두고 문을 열려고 애쓰지않았다는걸로 이미 개선장군.
4. 가죽에 코치로고 프린팅 되있는건 좀 꼴뵈기싫긴함.
나는 텍스쳐전공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그래도 페브릭에 인쇄돼있는 느낌이랑 가죽에 인쇄된 느낌은 완전 다르다는 정도는 알겠고, 가죽 위에 인쇄된 거는 좀 싸구려느낌도 나긴함.
요약)
가성비 : ★★★★★
카드지갑자체가 효율을 위한거니 비용이 얼마가됐든 편하면 가성비 오지는거지뭐
근데 그다지 비싸게 주고 사지않았는데 튼튼해서 마음에 듦. 오래쓰쟈
내구성 : ★★★★☆
사실 성인되가지고 지갑찢어먹었다 이런얘기 썰로도 들어본적이 없잖슴? 나도 그런적이없고.
사진에서도 봤듯이 가죽마감할때 쓰는 고무 개두껍게 발라놔서 찢어지거나 떨어지는 일 없을듯 하고 지금까지도 아무일없이쓰고있음.
후기는 여기까지임.
잘가셈.